미래연 김종민 “양당 기득권 정치 혁파 민심 압박 따라 결정될 것”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와 미래대연합 창당을 선언한 김종민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카페에서 티타임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와 미래대연합 창당을 선언한 김종민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카페에서 티타임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 주축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김종민 의원이 통합 및 선거연대 가능성을 열어놓는 발언을 23일 내놨다. 또한 제3지대 신당 통합 데드라인은 2월 하순, 3월 초(이말삼초)까지로 전망했다.

그는 미래대연합(미래연) 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빅텐트 밑그림과 관련해 “1안은 하나의 당으로 3파전 구도를 만드는 것이고, 그게 안 되면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출신 신당, 이 두 개의 당이 4파전을 벌이는 상황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럴 경우에 지역구 선거에서는 서로 간에 선거연대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통합이냐 선거연대냐 둘 중에 하나”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출신의 신당인 미래연과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 통합 가능성에 대해 묻자 “그럴 가능성이 높다”며 “전체 합치는 건 당장 불가능하겠다가 분명해지면 아마 둘(미래연-새로운미래)이 합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출신의 신당과의 통합 데드라인에 대해선 “이번주 안에는 결론을 내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최근 ‘빅텐트의 골든타임이 지났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개혁신당 창당하기 전에도 제3지대 논의가 한 8부 능선까지 갔던 상황이었다”며 “개혁신당 창당 일정이 촉박하니까 이 대표가 ‘골든타임’이라고 표현한 건데 창당 전에 하나의 정당으로 창당하는 그런 골든타임은 이제 지나가버린 것”이라고 합당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이어 “각각의 창당을 해놓고 합당하는 방식도 있으니까 계속 검토를 해 나가야 되는데 이 상황이 정치인들 간의 협상에서 이루어질 대목도 있을 것”이라며 “양당 기득권 정치를 혁파해야 된다는 이 목표가 중요하니 ‘동의하는 사람은 다 모여라, 개인적인 이해관계 다 내려놓고’ 이 민심이 제일 큰데 얼마나 크게 압박을 하느냐 여기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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