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은 53.7% 늘어난 12조2723억원

[사진출처=현대자동차]<br>
[사진출처=현대자동차]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현대자동차가 창사 이래 영업이익 15조원을 첫 돌파했다.

현대차는 25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14.4%, 54.0% 증가한 규모로 순이익은 53.7% 늘어난 12조2723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현대차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 41조669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조4078억원으로 0.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8.8% 증가한 3조2581억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에 대해 “주요 시장의 수요 확대를 통한 판매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높은 금리 수준 등 대외 매크로(거시경제) 변수로 인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대두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및 ‘디 올 뉴 싼타페’ 등 하이브리드 라인업 지속 강화를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볼륨 차종인 투싼, G80의 부분변경 모델을 앞세운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등의 전략으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양산 차종 수 증가, 미국 조지아 신공장 건설 본격화 및 지속적인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4조9000억원 △설비투자(CAPEX) 5조6000억원 △전략투자 1조9000억원 등 총 12조4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