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 브랜드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 출처=뉴시스]
스파 브랜드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 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스파 브랜드 5개 사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성비’가 가장 큰 구매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스파오, H&M, 유니클로, 자라, 탑텐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와 이용 행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30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스파 브랜드 5개 사 종합 만족도는 평균 3.8점이었으며 업체 별로는 H&M과 스파오가 3.84점으로 가장 높았다. 종합 만족도는 3대 부문 만족도와 포괄적 만족도를 각각 50%로 반영해 산출했다. 3대 부문 만족도에는 서비스 품질과 서비스 상품, 서비스 체험이 포함된다. 

소비자들은 연평균 8.8회 스파 브랜드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회 평균 구매 금액은 8만7842원이었다. 10대의 평균 구매 금액이 9만6746원으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 스파 브랜드 구매 이유 및 가격 관련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자료 출처=한국소비자원]
연령별 스파 브랜드 구매 이유 및 가격 관련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자료 출처=한국소비자원]

스파 브랜드 구매 이유로 ‘좋은 가성비’를 꼽는 고객이 가장 많았다. 20대와 50대 이상 연령대의 절반 이상이 가성비를 구매 이유로 꼽았다. 연령 별로 살펴보면 10대는 35.4%, 20대는 51.4%, 30대는 53.1%, 40대는 61%, 50대 이상은 63.2%가 가성비를 구매 이유로 선택했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경험한 피해는 ‘배송 누락 혹은 지연’이었다. 스파브랜드를 이용하면서 피해를 겪었던 130명 가운데 36.9%가 배송 누락이나 지연에 불만을 가졌다고 답했다. 그다음으로는 제품 하자가 30.8%, 반품 후 환불 지연 혹은 거부가 20.8%를 차지했다. 공식 홈페이지 앱 오류로 주문 실패도 20.8%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스파브랜드 5개 사와 간담회에서 조사 결과를 공유할 것”이라며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소재 개발 및 품질 개선에 힘쓰고, 배송 관리 및 홈페이지·앱 개선 등 온라인 서비스 관련 소비자 불만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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