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뉴시스]
[사진 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절수형 변기 제품에 대해 시험 평가를 한 결과 노후 대변기를 절수형 변기로 교체 시 수도 요금 절감을 할 수 있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30일 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절수형 양변기 10개 업체, 14개 제품에 대해 품질 및 안전성, 경제성을 시험 평가했다고 밝혔다. 

시험 평가 결과, 모든 제품이 도기 품질 및 유해 물질 함유량 등 안전성과 관련된 기준을 충족했다. 그러나 대변 세척 기능은 제품 별로 차이가 있었다. 7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결과가 도출된 것.

절수형 변기로 교체하는 경우 수도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1회 사용수량이 15L 가량인 노후 대변기를 절수형으로 교체하면 연간 최소 7만4169원에서 최대 10만3183원의 수도 요금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평가 대상 중 7개 제품으로 제품을 교체하면 4년 이내 초기 변기 구입 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정도로 수도 요금이 절감된다. 

한편, 수도법에 따라 건축물을 건축하는 경우 절수 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소비자원이 주요 건설사 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절수형 변기 설치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아파트에 3등급 제품이 설치될 예정이다. 3등급 변기가 179개, 1등급 변기가 50개, 2등급 변기가 3개로 3등급 제품이 77%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매년 신축되는 아파트는 평균적으로 37만8800호다. 소비자원은 신축 아파트에 3등급 대신 1등급 변기를 설치할 경우 연간 500만톤 이상의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으므로 범정부 차원에서 1등급 변기 보급을 활성화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 제품 안전성 및 품질 비교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