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가운데 편의점이 가장 큰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 업체 전체 매출이 3.7% 상승한 가운데 편의점 매출은 8.1%까지 올랐다. 기업형 슈퍼마켓 등 준대규모점포는 3.7%로 그 뒤를 따랐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각각 2.2%, 0.5% 상승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 온라인 업체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오프라인 업체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온라인 업체의 매출 비중은 증가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업체의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2022년, 2023년 업태별 매출 구성비 [자료 출처=산업통상자원부]

편의점은 2023년 유일하게 오프라인 유통 업체 중 매출 비중이 0.3%p 상승했다. 편의점을 제외한 모든 오프라인 매출은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0.7%p 감소했으며, 백화점도 마찬가지로 0.7%p 감소했다. 준대규모점포도 0.1%p로 매출 비중이 줄었다.

지난해 업태별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편의점은 백화점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2022년 백화점 매출 비중과 편의점 매출 비중은 1.7% 차이가 났지만, 2023년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 격차는 0.7%로 1% 이내로 줄었다.

지난해 12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했다. 오프라인 4.5%, 온라인 10.4%씩 오르며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대형마트를 제외한 백화점·편의점·준대규모점포의 매출이 전부 상승했다. 백화점은 5.9%, 편의점은 7.3%, 준대규모점포는 5.2%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편의점은 근거리 소액 쇼핑 추세와 연말 홈파티 수요 등으로 전 품목 강세를 보였다. 하이볼, 맥주, 안줏거리 등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즉석식품은 9.9%, 가공식품은 8.6% 판매량이 증가했다. 

편의점 매출 비중은 지난 2021년 이미 대형마트를 앞질렀다. 1인 가구 증가로 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이 증가함과 동시에 근거리 유통 채널로 자리 잡은 편의점이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