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당후사 정신으로 마포갑에서 험지 서대문 출마”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서대문갑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투데이신문<br>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서대문갑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2일 서대문갑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지난해 6월부터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하며 서울 마포갑에 출마하려던 의사를 밝힌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수도권 승리를 끌어내기 위해 고심하는 중앙당 지도부로부터 당을 위한 헌신을 요청받고, 고민 끝에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대문갑은 586 운동권 세대 중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의 지역구로 민주당 전략공천지역이 됐다.

이에 이 의원은 “서대문갑은 지난 12년 동안, 삽자루 한번 잡아보지 않은 86 운동권의 아성이었다”며 “운동권 지역을 탈환해 운동권 특권 세력을 청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총선승리를 위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마포갑 출마를 내려놓고 험지인 서대문갑에 출마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곳에 4명이 경쟁하는 것은 인적 자원 낭비라는 지적이 있었고 당의 요청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21대 총선에서 호남 유일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인물이다. 이 의원은 현재 서대문구갑을 새 목표로 잡은 것에 대해 “호남 출신 지역민이 많은 점을 감안했다”는 점도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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