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과 희생의 마음 알아주실까 기대...지역발전 초점 맞출 것”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2대 총선&nbsp;서울 중구·성동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투데이신문<br>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2대 총선 서울 중구·성동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중진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29일 서울 중구·성동을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해운대 지역에서 내리 3선(해운대구기장군을과 해운구갑)을 한 바 있으나 험지 출마를 택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종로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어 목표 지역구 변경의 이유에도 시선이 쏠린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중구·성동을 출마 선언을 한 뒤 “당에서 수도권의 인물난이다, 경쟁력 있는 인적자원이 부족하다고 해서 지역구를 좀 조정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제가 부산을 포기하고 서울로 올 때 당과 상의를 많이 했었는데 한강 벨트가 ‘우리 당의 전략 지역이다’라는 것을 굉장히 강조를 했었고 해당 지역이 한강벨트의 중심 위치에 있기에 그 중심에서 제가 깃발을 들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전 장관이 같은날 중구·성동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고 지난 21일 3선 의원 출신인 이혜훈 전 의원이 해당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당에 제가 중성동을 (출마) 의사 표시를 할 때 혹시나 내정된 사람이 ‘단연코 없다’고 명확히 들어서 진행하게 됐다”며 “경쟁은 불가피하다. 저는 경선까지 각오하면서 차분히 준비할 생각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남에서 나름 우리 당의 편한 곳을 처음이자 유일하게 단념하고 우리 당의 수도권 승리를 위해서 왔다”며 “그런 헌신과 희생의 마음을 우리 국민들이 조금은 알아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제가 그동안 12년 동안 갈고 닦은 모든 지식과 노하우 이런 것들을 모두 투자를 하겠다”며 새 지역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 곳에서는) 제가 초선 도전이기 때문에 중앙 정치보다는 지역 발전에 초점을 맞춰서 모든 걸 투입을 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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