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경북 문경 소재 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대원 2명의 빈소가 마련된 경북 문경시 산양면 문경장례식장에 근조화환이 옮겨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지난 1일 경북 문경 소재 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대원 2명의 빈소가 마련된 경북 문경시 산양면 문경장례식장에 근조화환이 옮겨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가보훈부가 경북 문경 소재 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진압 중에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에 대한 애도 및 예우를 위해 조기를 게양한다.

국가보훈부는 고인들의 안장식이 거행되는 오는 3일 세종 국가보훈부 본부를 비롯한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이번부터는 중앙회와 지회 등 전국의 보훈단체도 함께 조기를 게양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헌신한 순직 영웅들을 애도하기로 했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2022년 7월 고 승병일 애국지사 때부터 독립유공자 별세 시 안장식 당일 조기를 게양하고 있다.

이번 조기 게양은 지난해 3월 고 성공일 소방교, 지난 7월 고 채수근 상병과 지난 12월 고 임성철 소방장에 이어 제복근무자로서는 네 번째이고, 순직 소방공무원으로서는 세 번째이다.

앞서 전날 국가보훈부 강정애 장관은 경북 문경시 문경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고인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국가보훈부 강정애 장관은 “두 순직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고인들의 마지막을 국민과 함께 추모하고 애도하기 위해 조기 게양을 결정했다”며 “국가보훈부는 남겨진 유가족에 대한 예우는 물론, 제복근무자를 존중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고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의 안장식은 오는 3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고인들에게 각각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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