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현대차, 총 31만5555대 판매 전년 동월 比 1.8% 증가
홍해 물류불안 사태 영향도…르노코리아, 수출 차량 226대 그쳐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대비 성장하며 긍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1만4732대로 집계됐다.

시장별로 보면 내수 판매는 10만2719대(2.3%)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51만1754대(6.2%)늘었다.

회사별 판매량은 현대차가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올해 1월 국내 4만9810대, 해외 26만574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총 31만555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4만9810대(-3.3%), 해외 판매는 26만5754대(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국내에 판매된 차량 중 세단은 △그랜저 3635대 △쏘나타 496대 △아반떼 4438대 등 총 8573대를 팔았다. 레저용 차량(RV)는 △팰리세이드 1741대 △싼타페 8016대 △투싼 5152대 △코나 1976대 △캐스퍼 3006대 등 총 2만255대 판매됐다.

상용차의 경우 △포터 4927대 △스타리아 2996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1710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494대 △GV80 4596대 △GV70 2232대 등 총 1만1349대가 팔렸다.

이어 2위를 차지한 기아는 국내 4만4608대, 해외 20만73대, 특수 259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4만4940대를 판매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5.3% 증가, 해외는 2.0%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590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7517대, 쏘렌토가 2만1346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9284대 판매 된 쏘렌토다.

△승용은 레이 4130대 △K5 3336대 △K8 2917대 등 총 1만3191대가 판매됐다.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7049대 △스포티지 5934대 △셀토스 3944대 등 총 2만8221대가 팔렸고, 상용은 봉고Ⅲ가 3074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3196대로 집계됐다.

1월 한 달 동안 총 4만3194대를 판매한 한국GM은 전년 동월 대비 165.8% 판매 증가로 1년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늘며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1월 한 달 동안 총 2만3703대가 해외 시장에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작년 2월 해외 시장에 처음 판매를 시작한 이후 6월, 7월에 이어, 9월부터 5개월 연속 월 2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아울러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는 1월 한 달 동안 해외시장에서 총 1만6597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했다.

GM 한국사업장의 1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83.4% 증가한 총 2894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월 한 달 동안 2246대 판매되며 실적을 리드한 가운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총 461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를 기록했다. 트래버스는 전년 동월 대비 48.8% 증가한 119대가 내수 시장에 판매됐다.

KG모빌리티는 지난달 내수 3762대, 수출 5410대를 포함해 총 9172대의 차량을 국내외에서 팔았다. 내수 판매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전기차 보조금 미확정 등)과 함께 소비 심리 위축 상황이 이어지며 전년 동월 대비 47.2% 감소했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7.3% 증가하며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수출은 터키와 벨기에, 뉴질랜드 및 홍콩 지역 등으로 토레스 EVX와 렉스턴 스포츠·칸 등의 판매가 늘며 지난해 9월(5514대) 이후 4개월 만에 5000대 판매를 넘었다. 이에 수출은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5.2%, 39.7% 증가했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홍해 물류불안 사태 등으로 수출 차량 선적이 제 때 이뤄지지 않아 1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81.4% 급감한 1871대에 그쳤다. 지난달 르노코리아의 수출은 97.1% 하락한 226대로 집계됐다. 내수판매는 22.3% 감소한 1645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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