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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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1월 세계 식량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설탕 가격 지수는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서 발표한 2024년 1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 하락했다고 밝혔다. 

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1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18점으로 2021년 2월 116.5점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세계식량가격지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곡물·육류 가격은 하락했고, 유제품과 유지류, 설탕 가격은 상승했다.

곡물 가격 지수는 전월 122.8점 대비 2.2% 하락한 120.1점을 기록했다. 육류 가격 지수는 109.8점으로, 전월 111.3점 대비 1.4%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 지수는 118.9점을 기록했으며, 전월 118.8점 대비 0.1% 상승했다. 유지류 가격 지수도 122.3점에서 122.5점으로 0.1% 올랐다.

설탕 가격 지수는 135.3점으로 전월 134.2점 대비 0.8% 상승했다. 브라질 강우량 감소, 태국·인도 생산 전망이 저조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수출국 전망이 국내 설탕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제당 업계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당분간 설탕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최고점보다는 설탕 가격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부담이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격 인상은 없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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