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서 실물 디자인 공개…헬스케어 기능 집중
​​​​​​​수면 등 건강 데이터 수집…AI 기반 맞춤형 관리

삼성전자가 ‘MWC 2024’에서 선보인 갤럭시 링 실물 디자인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MWC 2024’에서 선보인 갤럭시 링 실물 디자인 [사진 제공=삼성전자]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현장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이 실제 모습을 드러냈다.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액세서리라는 폼팩터에 헬스케어 기능을 집중 탑재, 종합적인 건강관리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갤럭시 AI 기반의 헬스 솔루션과 맞물려 ‘인텔리전스 헬스 플랫폼’ 비전의 중요 축으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6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에서 갤럭시 링의 실물 디자인을 처음 전시했다. 

연내 출시 예정인 갤럭시 링은 반지 형태로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센서가 위치한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며, 헬스케어 기능에만 집중해 장시간 구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랙·골드·실버 등 3가지 색상과 9개 사이즈로 전시되며, 회사 측은 공식 출시 전까지 보안 등을 위해 아크릴 내에 배치해 눈으로 실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AI 기반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의 주축 제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회사 측은 수면, 심장박동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건강 가이드를 제공하는 ‘마이 바이탈리티 스코어’와 ‘부스터 카드’ 등 지능형 헬스케어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건강에 대한 폭넓은 데이터가 필요한데, 갤럭시 링의 경우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액세서리 폼팩터를 취했다는 점에서 충분한 구동시간만 확보된다면 종단적 측면에서 보다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 박헌수 상무는 27일 기고문을 통해 ”갤럭시 링은 수십억명의 건강을 개선하겠다는 비전 실현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삼성전자는 AI와 최첨단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더 잘 이해하고 일상의 작은 변화를 실천해 큰 변화를 만들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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