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 AI 기반 혁신 서비스 전시
글로벌 파트너들 만나 협력 논의

‘MWC 2024’ SK텔레콤 전시관 조감도 [사진 제공=SK텔레콤]
‘MWC 2024’ SK텔레콤 전시관 조감도 [사진 제공=SK텔레콤]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통3사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도 전시 참여와 참관 등 다양한 형태로 현장을 찾을 예정으로, 특히 이들의 시선은 인공지능(AI)로 맞춰질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26일부터 29일(현지 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 2024’를 통해 AI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SK텔레콤은 현장에 대형 전시장을 꾸미고, 다양한 통신 서비스와 네트워크 인프라, 실생활 영역 등 AI 혁신을 바탕으로 한 미래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인다. 전시의 핵심 키워드는 ‘텔코 LLM(거대 언어모델)’로, 통신 사업에 특화된 LLM을 개발하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사업자와 고객의 효용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텔코 LLM을 바탕으로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AI 콜센터 등 다양한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SKT 유영상 사장도 현장을 직접 찾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추진할 예정으로, 특히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와 관련한 논의도 한층 구체화할 계획이다. SK그룹 최태원 회장도 행사 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도 현장에 전시관을 마련할 예정이다.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NEXT 5G ▲AI LIFE 등 2개 테마존으로 구성되며, 특히 AI LIFE 존에서는 AI 솔루션을 확장해 초거대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공개한다. 초거대 AI 협력모델을 비롯해 AI 문맥 맞춤광고 서비스, 공유 킥보드·전기차 충전기·택시용 스마트 사이니지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oT 블랙박스(EVDR) 기술, 메타버스 공간에서 도로명 주소를 학습할 수 있는 ‘지니버스 도로명 주소’ 등을 선보인다.

김영섭 대표도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회의 참석 차 취임 후 처음으로 MWC를 찾는다. 또한 오승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GTI 서밋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5곳의 우수 파트너사들도 함께 참가, 이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별도 전시관을 마련하지는 않지만, 황현식 대표를 비롯해 정수헌 Consumer부문장, 권준혁 NW부문장, 권용현 기업부문장, 황규별 CDO, 이상엽 CTO 등 주요 경영진을 필두로 임직원 참관단을 구성해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참관단은 5.5G/6G, AI 등 핵심 기술과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탐색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와 상품 전시 외에 AI 기반 솔루션, 5G 기반 산업 혁신, XR/메타버스 기술 분야 선두주자와의 소통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 이어 고객경험 혁신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구글, 아마존 웹 서비스(AWS), 해외 통신사 등 다양한 영역의 파트너사들과 미래 협력 방안을 의논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지난 15일부터 행사 개최지인 스페인 바르셀로의 중심지인 카탈루냐 광장에서 체험공간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운영 중이다.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갤럭시 S24 시리즈와 갤럭시 AI의 혁신을 소개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체험관은 이달 29일까지 운영되며, MWC24 참관을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방문하는 전세계 소비자, 미디어, 파트너에게 갤럭시 AI가 선사하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반도체 분야 기업들의 참전도 눈길을 끈다. 온디바이스 AI 등 모바일 분야에서도 AI가 화두로 떠오른 영향이다. 삼성전자 DS부문과 SK하이닉스가 기업 대상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해 고객사들과의 미팅을 진행할 예정으로, AI 반도체 열풍이 업계 전반의 화두로 떠오른 만큼 HBM3E 등 차세대 메모리가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현장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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