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품질&nbsp;관리&nbsp;논란이 불거진 탄산수&nbsp;‘페리에’ 가 이디야에서 판매 중단된다.[사진 출처=뉴시스]<br>
최근 품질 관리 논란이 불거진 탄산수 ‘페리에’ 가 이디야에서 판매 중단된다.[사진 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최근 품질 관리 논란이 불거진 탄산수 ‘페리에’ 가 이디야에서도 퇴출된다.

29일 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식음료회사 ‘네슬레’가 생산하는 탄산수 ‘페리에’가 유럽연합(EU) 기준에 맞지 않는 불순물 처리 제거 방식을 이용해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월 해외 언론을 통해 네슬레가 페리에에 들어가는 광천수에 활성탄이나 자외선 소독 처리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기법은 수돗물을 처리할 때만 허용되는 것으로, 광천수에는 금지된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국내 품질 관리 기준상 해당 방식의 수처리법은 문제 되지 않는다고 일단 견해를 피력했다. 

식약처는 “안전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으나, 선제적 차원에서 국내 기준에 적합한지 수거 검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식약처가 글로벌 스탠다드를 의식해 대응 변화에 들어갈 수 있다는 해석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커피 브랜드 이디야는 1일 자로 페리에 판매를 중단했으나 19일부터 판매를 재개한 바 있다. 수입사를 통해 시험성적서 등을 확인한 결과 국내 식품 안전 기준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8일 다시 수거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입장 변화가 거듭된 셈이다. 여론을 의식해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행보다.

이디야를 제외한 대다수 기업은 선제적으로 페리에 판매를 중단했다. 지난 1일 스타벅스는 페리에 판매를 중단했으며,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에서도 판매 중이던 페리에를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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