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사진제공=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늘봄학교 추진에 발맞춰 정부가 초등학교 1학년 대상 맞춤 프로그램을 내놨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9일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340여개 학급에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150여개 학급에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체부는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에 따라 오는 1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학년에게 매일 2시간씩 무료로 제공하며 놀이 중심의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문화예술 시간으로는 미술·무용·연극·음악 등 분야 넘나드는 융·복합형 프로그램 기획이 마련됐다. 150개 초등학교에는 ‘이야기할머니’가 파견된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오는 3월부터 340여개 학급에 음악극, 한글댄스 등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100여종을 지원하고, 각 분야 예술인이 늘봄학교로 직접 방문하는 ‘늘봄학교 마스터클래스’ 또한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전국 초등학교 150개교에 ‘이야기할머니’ 150명을 파견한다. 지난 2009년 시작된 해당 사업은 노년층을 유아교육기관에 파견해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업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초등학교로 활동무대를 확장했다.

체육 부문에는 핸드볼, 배구, 댄스스포츠, 하키 등 총 12개 종목이 준비됐다.

종목별로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동들이 핸드볼을 안전하게 접하면서 교육적 효과도 누릴 수 있도록 시합 규칙과 규격, 용품 등을 변형한 ‘핸볼’ 프로그램, 댄스스포츠와 케이팝 음악을 결합한 ‘뉴플댄스’ 등이 대표적이다.

200개교 이상 초등학교에는 현역선수나 은퇴선수를 파견하는 축구 수업, 티볼 수업 등을 운영하고, 특화프로그램 운영지원 사업을 통해 12개 지정스포츠클럽의 13개 프로그램을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늘봄학교’는 교육부뿐만 아니라 문체부 등 관련 부처 모두의 범정부 과제”라며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늘봄학교가 빈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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