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예상 넘는 실적에 32% 폭등...AMD 5%↑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4.29% 올라 사상 최고치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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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오른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역사를 다시 썼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99포인트(0.23%) 오른 3만9087.38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02포인트(1.14%) 오른 1만6274.94로 장을 마감하며 하루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지수는 40.81포인트(0.8%) 상승한 5137.08로 사상 처음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델이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가 30% 이상 폭등하며 AMD와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을 이끌었다.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하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29% 오른 4929.58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델의 AI 서버 확대 전망에 힘입어 4% 이상 오르며 시가총액도 2조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에 이어 미국 시가총액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의 경쟁자로 꼽히는 AMD도 5% 이상 올라 시가총액이 3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전날 공개된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해 시장 안도감을 형성했으며,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6월 금리 인하할 가능성을 70%대까지 올렸다.

다만 최근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연준 위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시장은 다음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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