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식품안전품의약처(이하)가 품질 논란이 일어난 탄산수 ‘페리에’에 대해 수거 검사를 진행한 결과 전부 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8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유럽 현지에서 페리에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유럽 연합(EU) 기준에 맞지 않은 불순물 처리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일자 국내 유통업계에서도 페리에 ‘판매 중단’ 행렬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국내 품질 관리 기준상 해당 방식의 수처리 법은 문제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선제적 차원에서 국내 기준에 적합한지 수거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산업계에 따르면, 식약처 검사 결과 국내 유통 중인 페리에 제품은 중금속, 세균 등 수치가 전부 기준에 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선제적으로 페리에 판매를 중단한 유통업체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커피 브랜드 이디야는 지난달 1일 페리에 판매를 중단했으나, 19일부터 판매를 재개한 바 있다. 국내 식품 안전 기준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론을 의식해 지난 28일부로 다시 판매 중단에 들어갔다. 현재 이디야는 재판매와 관련해 내부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스타벅스도 지난달 1일 선제적으로 판매를 중단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페리에 판매 재개 관련 내부 논의 중”이라며 “아직 정해진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관련 사항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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