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시민들이 서울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제공=뉴시스]
지난해 4월 시민들이 서울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서울 지하철 승객들이 열차에 가장 많이 놓고 내리는 물건은 지갑, 휴대폰, 의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접수된 유실물이 14만6944건으로, 전년(12만7387건) 대비 115%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하루 약 402건의 물건이 열차에서 발견되는 셈이다.

승객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은 지갑(3만5197건·23.9%), 휴대폰(2만2291건·15.2%), 의류(2만1916건·14.9%) 순이었다. 

같은 기간 공사가 습득한 유실물 중 60%인 8만8047건이 주인에게 인계됐으며 현재 보관 중인 유실물은 2만977건인 것으로 추산된다.

공사는 유실물을 습득 후 7일까지 보관한다. 각 역에서 유실물이 접수되면 우선 경찰청 유실물 포털 사이트인 ‘lost112’에 등록한다. 

이후 각 호선별 유실물센터로 인계되는데, 1주일간 보관했는데도 본인에게 인도되지 않은 유실물은 경찰서에서 최대 9개월간 보관 후 국가에 귀속돼 폐기 혹은 양여 과정을 밟는다.

공사 관계자는 “선로에 물건이 빠졌을 경우에는 직접 선로에 내려가서는 안 된다”며 “승강장 위치를 확인해 잃어버린 물건을 고객안전실에 신고하면, 영업 종료 후 수거해 다음 날부터 인계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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