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관위, ‘부정경선 논란’에도 이의 신청 기각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투데이신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 중·성동을 경선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이의를 제기했던 하태경 의원은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혀, 일각의 반발 탈당설에 선을 그었다.

하 의원은 16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 공관위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선에서 패배한 하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서울 중성동을 공천이 확정된 이혜훈 전 의원의 지지 모임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20대는 마감됐으니 30대나 40대라고 하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며 나이를 속여 여론조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글이 게시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 공관위에서는 전날 “성별·연령을 거짓으로 대답하는 게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며 하 의원 이의 신청을 기각하고 이 전 의원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각이 결정되며 하 의원 탈당설이 퍼졌지만 하 의원은 “저에게 ‘탈당할 거냐’고 묻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미력이나마 당을 위해 힘 보탤 일이 있다면 기꺼이 헌신하겠다”며 “지난 가을, 당의 수도권 승리를 위해 서울 도전을 선언했을 때 그 마음 그대로”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부족한 저를 늘 반갑게 맞아주시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중구와 성동구 주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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