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수출 51억6000만달러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설 연휴로 인한 1.5일 조업일수 감소로 전년 동월보다 7.8% 줄어든 52억 달러(약 6조9539억원)로 집계됐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5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8% 감소했다.

산업부는 수출 감소 요인으로 △명절 연휴에 따른 선적일 감소 △전년도 역기저 △미래차 전환을 위한 생산시설 정비 등을 꼽았다.

다만,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자동차 수출액은 114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수출 단가도 작년 초 2만3000달러 대비 1000달러 상승한 2만4000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차종 1위는 코나(1만8100대)다. 이어 △트렉스(1만6018대) △트레일블레이저(1만3887대) △투싼(1만3311대) △아반떼(1만1884대)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까지 누적 자동차 생산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한 65만9000대로 나타났다. 2월 자동차 생산량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30만 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그랜저 △아이오닉6 △아반떼 △베뉴 △GV70 등의 생산 감소로 전년동월 대비 19.2% 감소한 12만9877대로 집계됐다.

이어 기아는 프라이드, 스팅어 등 일부 차랴 단종과 모닝 및 K8, 니로 생산 감소로 전년동월 대비 13.7% 감소한 12만19대로 나타났다.

한국지엠과 KG모빌리티(이하 KGM)는 각각 전년동월 대비 생산량이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양산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20.4% 증가한 3만2416대를, KGM은 티볼리, 렉스턴 스포츠의 생산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5.2% 증가한 1만233대를 생산했다.

내수판매량은 1~2월 누계 기준 23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다. 다만, 전기차 보조급 지급과 함께 아산, 울산 등의 공장이 재개함에 따라 내수 감소세는 회복될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2월 내수 판매는 각 4만7653대, 4만476대다. 양사 모두 작년 동월보다 26.7%, 12.0% 감소했다. 한국GM과 타타대우는 1987대(77.9%), 401대(5.2%)를 팔아 작년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증가했다.

내수 판매 상위 모델은 △쏘렌토(8671대) △카니발(7989대) △싼타페(7413대) △스포티지(6991대) △GV80(4652대)다.

차종별로는 친환경차 내수 판매가 4만102대로 나타나 작년 대비 11.7% 감소했고, 전월대비 5.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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