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GS리테일이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설 전망이다.

GS리테일 허연수 대표이사 부회장은 21일 오전 서울 강동구 천호동 GS리테일 동북부사무소에서 열린 제 5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했다.

허 부회장은 “핵심 사업은 재도약 기회를 창출하고, 부진한 사업은 매각 또는 축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이후 일부 경기 회복이 기대되지만 침체된 경기와 소비 심리는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생존을 위한 업체간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 전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슈퍼, 홈쇼핑 등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은 '신선강화형매장'을 확대하고, 슈퍼는 가맹점 중심의 다출점 전략, 고객과 상권 특성을 반영한 상품 강화 전략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홈쇼핑 사업은 TV와 모바일이 융햡된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허 부회장은 주주총회 직후 취재진들과의 만남에서도 편의점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지만,  ‘오프라인’만으로는 어려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허 부회장은 “오프라인만으로 먹고 살기 어려우니 미래를 위해 뭘 할지 고민하면서 차근차근 보겠다”며 “조직도 많이 바꾸고 올해엔 편의점에 다같이 신경을 쓰고 있다. 좋은 상품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편의점 사업에 대해서는 점포수 확장 등 외형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슈퍼 사업에 대해서도 올해는 공격적으로 점포를 전개할 것이라는 입장이라 시선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