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황현식 대표, 전년 대비 보수 감소
​​​​​​​LG U+ 평균연봉 동결…KT 직원수 줄어

구현모 전 KT 대표. [사진 제공=KT]
구현모 전 KT 대표. [사진 제공=KT]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지난해 이통3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구현모 전 KT 대표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이통3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구 전 대표는 지난해 30억73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급여와 상여금은 각각 3억3500만원, 7억7800만원이었으며, 퇴직금이 19억35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업계 연봉순위 2위도 KT에서 나왔다. 강국현 전 커스터머부문장(사장)은 총 25억7100만원을 수령했으며, 그 역시 퇴직금이 15억6600만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3위는 25억5100만원을 수령한 LG유플러스 이혁주 전 부사장으로, 그 역시 퇴직금으로 19억5400만원을 받았다.

3개사 대표이사들의 보수를 살펴보면, SK텔레콤 유영상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급여 12억원, 상여금 8억3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900만원 등 총 20억6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과 비교해 7200만원 줄어든 금액이다.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이사의 지난해 보수는 전년 대비 5억2000만원 감소한 17억6000만원이었다. 급여 14억400만원과 상여금 3억4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원 등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상여금이 크게 줄었다. KT 김영섭 대표는 5억원 미만으로 공시되지 않았는데, 지난해 9월 취임하며 근무기간이 길지 않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통3사의 1인당 평균연봉은 모두 1억원을 넘겼다. SKT가 1억52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KT 1억 700만원, LG유플러스 1억1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SKT는 4.8%, KT는 3.7% 늘었지만, LG유플러스는 지난해와 동일했다. 

직원수의 경우 SKT는 5579명으로 전년 대비 166명 늘었고, LG유플러스도 1만824명으로 391명 증가했다. 반면 KT는 1만9737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807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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