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신사업으로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사업에 나선다. HDC그룹 계열사의 빅데이터 기술 및 운영 역량을 통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차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6일 4차 산업으로 미래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 맞춰 데이터센터로 개발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DC그룹의 데이터 운영 및 기술 경쟁력을 접목해 데이터센터의 건설과 함께 보유 및 운영까지 맡는 사업 구도로 재편하겠다는 발상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22년 3월 정관을 개정해 사업목적에 데이터센터업을 추가했으며 최근에는 전담 조직도 구성했다. 관련한 전후방 역량을 보유한 기업과의 협업과 연계 사업도 고려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문 운영 인력 수급이 유리한 수도권 인근 부지를 보유해 데이터센터 사업의 기반이 되는 부지 경쟁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올 하반기 상업 운전을 시작하는 통영천연가스발전소 내 부지도 사업 대상지로 검토하고 있다.

HDC그룹은 디지털 기반 데이터 산업 분야에 투자해 빅데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부동산R114의 빅데이터 융합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한 매물 플랫폼 운영 및 부동산 솔루션, 부산컨테이너터미널의 항만 물류 기능형 운영시스템, HDC랩스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건물 관리 플랫폼 등이 대표적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열관리 기술, 신재생에너지 등과 연계한 소요 전력 효율화 등의 차별화 전략으로 데이터센터 분야의 차세대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며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 발전사업과 데이터센터가 연계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