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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아프간과 파키스탄 등에서 최소 150명이 숨지고 12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26일 타지키스탄과 중국 접경인 아프간 바다크샨주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진앙은 바다크샨주 주도 파이자바드 남쪽으로 73㎞ 떨어진 깊이 213㎞ 지점이이다.

바다크샨주 서쪽 타카르주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여학교 학생 최소 12명이 대피하던 중 압사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또한 42명의 학생은 부상을 입고 타카르주 주도 탈루칸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간 관리는 지진으로 최소 33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카불 대부분 지역에서 정전됐다. 게다가 주택이 흔들리고, 벽에 금이 갔으며 자동차는 거리에서 굴렀다. 바다크샨주 재난 당국은 진앙 주변 외딴 지역에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수많은주택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압둘라 압둘라 아프간 최고행정관은 정확한 지진 피해 규모 파악을 위해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희생자들의 구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파키스탄에서도 주택이 무너져 많은 사람들이 숨졌다. 파키스탄 국영 TV는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 등에서 주택과 건물이 붕괴해 최소 125명이 사망해고 1000여 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지진이 감지된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는 피해가 곧바로 보고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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