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로 단원 2명을 숨지게 한 뮤지컬 연출가 황민(45)씨가 지난 4일 오전 11시경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음주운전 사고로 단원 2명을 숨지게 한 뮤지컬 연출가 황민(45)씨가 지난 4일 오전 11시경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음주운전 사고로 단원 2명을 숨지게 한 뮤지컬 연출가이자 배우 박해미씨의 남편 황민(45)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27일 의정부지방검찰청은 음주 교통사고로 자신을 포함, 총 5명의 사상자를 낸 황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0시 57분경 경기 구리시 토평동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토평IC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04%의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스포츠카를 몰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톤 화물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동승했던 5명 중 대학생 인턴 A(19)양과 뮤지컬 배우 B(31)씨가 숨지고, 나머지 3명도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조사 결과 사고 당시 황씨가 몰던 차량의 속도는 시속 167㎞로 확인됐다.

황씨는 캐나다 국정을 보유하고 있고, 뮤지컬컴퍼니 단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인 점 등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로 인해 지난 1일 구속됐다. 이후 아내 박해미씨는 유가족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 용서받기도 했다.

황씨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11월 2일 오전 의정부지법 7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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