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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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하늘 인턴기자】 올해 설 제수용품 구입 비용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설보다 올해 제수용품 구입 비용이 1.4% 상승했다.

물가감시센터는 지난 17일 설을 앞두고 서울 25개 구의 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5곳, 기업형 슈퍼마켓(SSM)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6곳의 설 제수용품 26개 품목에 대해 1차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4인 기준 설 제수용품 구입 비용은 지난해 평균 24만3005원에서 1.4% 상승한 24만6422원으로 분석됐다.

유통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은 19만1360원에서 19만1905원으로, 대형마트는 23만9516원에서 24만308원으로 각각 0.3%가 상승했고, 일반 슈퍼마켓은 20만2297원에서 20만4964원으로 1.3%가 상승했다. 이는 평균 1.4%에 비해 각각 1.1%p, 0.1%p 낮은 반면 SSM은 3.3%, 백화점은 4.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26개 품목 중 과반수이상인 14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 대비 올랐다.

과일(9.8%), 수산물(3.3%), 채소·임산물(0.3%) 순으로 상승했다. 특히 과일 품목에서 배가 26.1%, 사과가 6.5%로 눈에 띄는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축산물은 1.1%, 가공식품은 1.4% 하락했다.

제수용품 구입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19만190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일반 슈퍼마켓은 20만4964원, 대형마트는 24만308원, SSM은 26만2389원, 백화점은 38만1621원 순이었다.

또한 전체 평균 대비 각 유통업태별 평균 구입비용을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22.1%, 일반 슈퍼마켓은 16.8%, 대형마트는 2.5% 저렴한 반면 SSM은 6.5%, 백화점은 54.9%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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