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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유통기한을 3년 2개월까지 늘려 쿠팡 등 인터넷 쇼핑몰에 속여 판매한 수입식품판매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스파게티니 N.2’, ‘스머커즈 딸기쨈’ 등 6개 제품의 유통기한을 변조해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해온 수입식품판매업체 베스트글로벌푸드 대표 김모(55)씨가 식품위생법,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수사 결과 김모씨는 유통기한 표시를 최대 3년 2개월까지 늘려 인터넷 쇼핑몰 쿠팡 등에서 시가 3억 원어치의 제품을 버젓이 유통‧판매해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사과정에서 유통기한을 늘려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 중인 ‘스머커즈 딸기쨈’ 등 9개 제품을 확인하고, 전량 압류‧폐기 조치했다. 해당 제품은 유통기한이 1년 10개월 경과한 것으로 총 5톤에 달한다.

김씨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유통‧판매되는 제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제품 상태나 표시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을 교묘히 이용해 ‘신나’ 등으로 유통기한 표시를 지웠다.

또한 화장품의 유통기한을 찍는 고가의 라벨기를 사용해 상습적으로 유통기한을 변조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를 속여 부당이익을 취하는 식품위해 사범에 대해 끝까지 추적‧처벌할 것”이라며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를 상시 점검하는 등 식품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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