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수도권·지방 주요 점포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명품 콘텐츠를 확대하는 동시에 최근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팝업 공간을 대폭 늘린다는 복안이다.

25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충청권을 대표하는 타임월드에는 스위스 시계 롤렉스가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15일부터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롤렉스는 이번 리뉴얼로 매장 면적이 기존의 3배로 확장됐다. 타임월드는 대전 지역에서 유일하게 롤렉스와 루이뷔통이 모두 입점한 곳. 롤렉스는 이번 리뉴얼 오픈 이후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났다.

영국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인 그라프 역시 오는 5월부터 타임월드에 출격한다. 그동안 수도권에만 매장을 나왔던 그라프가 지방에 매장을 오픈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구찌가 남성 전용 신규 매장을 열었다. 국내에선 처음 선보이는 복층형 구조의 듀플렉스 매장이다.

지하 1층 남성 명품매장에는 팝업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지난 1월부터 톰브라운, 아미 등 트렌디한 브랜드가 모인 편집숍 몬도비즈 등의 팝업이 진행되고 있다.

갤러리아 광교에도 새로운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지난해 12월 나이키 메가숍이 문을 열었고, 이달에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 론진이 개점했다. 2월에는 경기권 백화점 최초로 유명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팝업이 등장했다.

최근엔 1층 안내 데스크를 없애고 팝업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첫 팝업 매장은 LG전자의 캠핑용 IT 전자기기 매장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올해 수도권 지방 점포들을 중심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