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출처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여성 드로잉 모델을 불법촬영한 A 대학교 디자인 관련학과의 남학생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온 가운데 경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청주청원경찰서는 10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게시된 청원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해당 남학생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범죄 혐의를 특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도 자체 조사를 통해 징계를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충북 A 대학교 불법촬영남을 수사하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자는 “지난 6일 A 대학 익명 커뮤니티에 디자인 관련 학과 남학생이 여성 드로잉 모델을 불법촬영한 사실이 드러났으나 재학생들은 불법촬영남의 범죄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며 “재학 중인 남학생이 수업 도중 디지털 성범죄를 저질렀고 상습적인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과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속 수사 및 범죄에 사용된 카메라를 압수하라”며 강력 처벌할 것을 호소했다.

청원자는 또 “충북지방경찰청은 이 사건과 같은 교내 성폭력 사건을 하루빨리 수사하고 성범죄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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