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에 처하라!”, “교도소로 다시 돌려보내라!”2020년 12월 12일 이른 아침 서울 남부교도소 앞. 전날 밤을 꼬박 샌 보수단체 회원과 유튜버 등 100여명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교도소를 빠져나오는 호송차량을 에워쌌다. 교도소 앞 일대는 일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이들은 2008년 12월 8세 여아를 납치·성폭행하고 신체를 훼손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던 조두순(69)이 형기를 채우고 만기 출소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생중계했다.일부는 조두순의 출소를 막기 위해 교도소 앞 도로에 드러누웠고, 조두순을 태운 관용 차량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자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와 함께 종료되는 청와대 국민청원 마지막 답변자로 직접 나서 ‘윤 당선자의 집무실 용산 이전 반대’ 청원 내용에 “공감한다”며 이렇게 말했다.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동시에 올라온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반대 청원 2건(각 20만 명 이상 동의로 답변 기준 충족)에 대해 “많은 비용을 들여 광화문이 아닌 다른 곳으로 꼭 이전해야하는 것인지, 이전한다 해도 국방부 청사가 가장 적절한 곳인지”반문하며 “안보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취지로 문재인 정부가 도입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5년 동안 총 111만여 건의 청원이 게시됐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온라인 공개청원 제도인 국민청원시스템은 국민과 소통을 확대해달라는 여론은 존중해 문 대통령 취임 100일인 2017년 8월19일 도입됐다.지난 18일 기준 청원 게시판 방문자 수는 5억1600만 명이고, 청원에 동의한 총 인원은 2억3000만 명이다.청와대와 정부가 완료한 답변은 284건이다. 청와대는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 동의’라는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지난해 11월 5일 경기도 여주시의 어느 전신주에서 한국전력공사 하청업체 노동자가 작업 중 고압전류에 감전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는 홀로 10여 미터 높이의 전신주 위에서 2만2000 볼트 특고압에 감전된 채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구조되지 못했다.결국 그는 19일 동안 병상에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 같은달 24일 사망했다. 사망 당시 38세였던 고 김다운씨는 만약 살아있었다면 지금쯤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을 예비신랑이었다. 그의 죽음은 사고 이후 두달이나 흐른 뒤에야 세상에 알려졌다.특고압 전류에 감
[윤철순의 낭중지추-囊中之錐]는 풀이 그대로 ‘주머니 속에 집어넣으면 삐져나올 것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자하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주머니 속 송곳은 반드시 주머니를 뚫고 나옵니다. ‘송곳’의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자 합니다.【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신문고’는 정부(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통합형 온라인 공공민원창구다. 지난 2020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은 천만 건이 넘는다.국회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실이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1021개 기관(중앙행정기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서울시 한 여자고등학교의 재학생이 군 장병을 조롱하는 내용을 담은 위문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도마 위에 올랐다.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1일 ‘군 복무 중 받은 위문편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친구가 받은 위문편지라며 편지 사진을 공개했다.해당 편지에서 자신을 고등학교 2학년의 학생이라고 소개한 편지 작성자 B씨는 “군 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하세요”, “앞으로 인생이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군대에서 노래도 부르잖아요. 사나이로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부산 홈플러스 주자창 추락사고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주차장법 위반 여부가 쟁점이 되고 있다. 이런 사고의 재발을 막으려면 외부 주차장 건물의 안전조치 강화를 근본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1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홈플러스 연산점 5층 주차장에서 일어난 택시 추락사고 당시 사고차량의 속도는 시속 70㎞에 달했던 걸로 알려졌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택시 타코미터 기록과 폐쇄회로TV 영상 분석을 종합해 정확한 사고 당시 속도를 추정할 계획이다. 경찰은 사망한 택시기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 3일부터 방역당국이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의 적용 범위를 늘리고 6개월의 유효기간을 도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접종자들을 중심으로 불만을 재차 제기하면서 방역패스에 대한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방역패스에 유효기간이 도입됨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날부터 6개월이 지난 경우 효력이 만료된다. 유효기간이 임박한 접종 완료자는 3차 접종을 해야 방역패스의 효력이 이어지며, 3차 접종을 완료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강아지 19마리를 잔혹하게 학대하고 살해한 40대 남성의 신상 공개와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동의가 20만명을 넘어섰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내 “푸들만 19마리 입양. 온갖 고문으로 잔혹 학대 후 죽이고 불법 매립한 범죄자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며 신상 공개에 동의해주세요”라는 청원 글이 29일 오후 17시 기준 총 20만 2926명의 동의를 기록하며 ‘답변 대기’ 상태가 됐다.청원인 A씨는 “학대 수법이 이제까지의 동물 학대와는 다른 정교함과 치밀함, 대담함 등 복합적인 성향을 엿볼 수 있다”며 “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드라마 가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간첩과 안기부를 미화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난 19일 드라마 방영 중지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국민청원은 게재 하루 만에 정부의 답변 기준인 20만명의 동의를 받았으며 20일 오후 1시 기준 22만6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JTBC 는 지난 1987년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으로, 남파 간첩과 민주화 운동을 하는 여학생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하지만 는 방영 2회만에 방영 중단을 요구하는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대기업 회장님이 저희가 살고 있는 아파트 코앞에 태산 같은 빌딩을 짓는답니다. 이제는 인간의 기본권인 햇빛 한 조각도 집안에서 누릴 수 없게 됐습니다.”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위치한 한 주상복합 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속을 태우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의 배해동 회장이 새로 지어 올릴 빌딩이 시야를 완전히 가로막을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16일 취재에 따르면 최근 호계동 ‘ㄷ’ 아파트 주민들은 안양시청에 단지 앞에 새로이 들어설 빌딩의 높은 층고로 인해 기존 아파트의 일조권과 조망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기준치를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된 유아 수납장에 대한 리콜이 결정됐지만, 다른 색상의 제품은 제외되면서 소비자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이에 해당 수납장의 안전성검사를 실시한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이 다른 색상 제품에 대한 조사도 검토하기로 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표원은 지난 3월부터 두달간 안전성조사를 실시, A업체의 유아가구 전문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수납장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며 리콜을 명령했다. 이 제품은 넉넉한 수납공간과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일부 색상은 품절될 정도로 소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네이버가 네이버페이 지급 등을 보상으로 내걸고 진행했던 ‘블로그 일기’ 이벤트를 일방적으로 종료했다가 소비자들의 반발이 잇따르자 재개를 결정했다.7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저녁 공식 블로그에 공지를 올리고 미흡했던 점들을 보완해 ‘#오늘일기 챌린지’를 오는 24일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늘일기 챌린지’는 지난달 27일 블로거들의 다양하고 진솔한 기록을 독려한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특히 5월 1일부터 14일까지 매일 블로그에 일기를 남기면 3일 1000원, 10일 5000원, 14일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이 출범한지 어느덧 2년이 지났지만 정부와 이동통신사들이 강조한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기술은 아직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이용자들은 여전히 5G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신호를 잡더라도 4G(LTE)와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고 토로한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와 소비자단체 등은 이를 이용자 기만으로 규정하고 지속적으로 비판을 이어왔으며 무리한 상용화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일반 소비자들로 구성된 ‘5G 피해자모임’은 지난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한국닛산의 철수가 이뤄지면서 AS 등 서비스 품질 저하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한 차주는 한국닛산이 떠난 이후 과거 점검 이력에 대한 인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향후 차량 고장에 대한 책임있는 해결이 가능한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8일 자동차업계에 다르면 한국닛산은 예정대로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한국시장 철수를 단행했다. 앞서 한국닛산은 지난 5월 중장기적 수익구조 확보를 위해 한국시장에서 철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닛산은 철수 계획을 발표하며 “이번 철수는 글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이달 정식 출시한 카카오게임즈의 엘리온에서 잦은 버그와 점검이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이용자들은 정상적인 게임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용권 청약철회까지 요구하는 모습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엘리온의 유저들은 카카오게임즈의 운영에 불만을 표하며 잇따라 환불 요구에 나서고 있다. 게임 출시 이후 버그와 이에 따른 긴급점검 등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원활한 게임 이용이 어렵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엘리온은 크래프톤이 제작하고 카카오게임즈가 배급하는 MMORPG 게임이다. 엘리
2021년 4월, 세월호 참사 관련 범죄의 공소시효가 만료된다. 더는 책임을 물을 수 없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의 활동 기간은 법상 다음 달 9일로 끝난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지만 야속하게도 국민의 관심은 점차 희미해져만 간다.유가족들이 6년간 목 놓아 부르짖던 세월호 진상 규명은 어느 하나 속 시원히 제대로 이뤄진 게 없다. 누군가 이쯤하면 됐다고 말할 때, 오직 진상(眞相)을 인양하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지금도 입을 모아 말하는 목표는 단 하나. ‘철저한 진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LG화학이 배터리 사업 전문성과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물적분할을 결의하고 신생 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설립하기로 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LG화학이 주주의견 반영 없이 핵심사업인 배터리 부문을 떼어내려 한다며 반발에 나섰다.LG화학은 17일 자동차전지, ESS전지, 소형전지 등 배터리 사업부문에 대한 회사 분할안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사업 분리 및 분할은 오는 10월 20일 임시주총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되며 12월 1일부터 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단순 물적분할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국내 토익(TOEIC) 시험을 주관하는 YBM한국토익위원회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수도권 확산에 따른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실시에도 8월 말 시험을 강행했다. 상당수의 응시자들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시험 취소에 나섰지만 YMB은 50% 환불규정만 고집하고 있어 볼멘소리가 나오는 모습이다. 1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YBM한국토익위원회의 토익시험 강행과 환불 규정을 두고 응시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YBM한국토익위원회는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집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간 피해와 관련한 허위글을 작성해 기소된 20대가 2심에서 감액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부장판사 김예영·이원신·김우정)는 최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8)씨의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5월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간과 아동학대를 일삼는 대학생 B씨의 퇴학과 처벌을 부탁드린다’는 제목의 청원글을 게재해 B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해당 청원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