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최초로 동성 간 결혼을 법제화한 국가가 탄생했습니다.

바로 대만인데요, 타이완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월 17일 대만 입법원은 동성결혼을 보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특별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성별이 같은 두 사람이 공동의 삶을 영위할 목적으로 영구적이고 독점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조항이 핵심 내용입니다.

대만 헌법재판소는 지난 2017년 5월 동성 커플에게도 결혼할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며 2년 내 입법에 나서도록 결정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보수 진영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지난해 11월 국민투표까지 치르기도 했습니다. 당시 국민투표 결과 동성혼 합법화는 부결됐습니다. 그렇지만 대만 정부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유효하다”며 입법을 강행했습니다.

이 법안은 5월 22일 차이 잉 원 대만 총통의 서명을 거쳐 헌재가 시한으로 정한 5월 24일 발효됐습니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내정부는 동성혼 법제화가 발효된 날 526쌍의 동성 부부가 결혼 등기를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이 법안에 서명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이 법이 정말로 바꿔놓을 수 있는 것은 더욱더 많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함께할 수 있게 되고, 서로를 돌보고, 가정의 따뜻함을 느끼고, 법률상의 기본적 권익을 보장받게 되는 것”이라며 “사랑의 깃발 아래 다시 뭉치자”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동성애 반대하십니까
(문재인) 반대하지요
(홍준표) 동성애 반대하십니까
(문재인) 그럼요
(홍준표) 분명히 동성애는 그...그 반대하는 것이죠?
(문재인) 네 저는 뭐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선 후보시절 TV 토론에서 동성애에 대해 “반대한다”거나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한 어느 나라의 대통령과는 다른 모습이죠.

이에 대한 박수무당의 신랄한 비평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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