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태풍 ‘링링’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대처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태풍 ‘링링’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대처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째 보합세를 이어가며 46%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2~6일까지 전국 성인 2505명을 대상으로 한 9월 1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2%p 하락한 46.3%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0.3%p 내린 49.9%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5%p 증가한 3.8%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지층의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운동과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2·3일)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검찰의 조 후보자 의혹 관련 2차 압수수색 이튿날인 4일에는 하락했다. 이후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의혹·논란 보도가 확산된 5일에도 하락했다가, 인사청문회가 있었던 6일에는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와 일부 반영된 인사청문회는 긍정적으로, 검찰의 2차 압수수색과 동양대 표창장 의혹논란은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 부인에 대한 검찰 기소는 해당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경기·인천과 호남, 대구·경북(TK), 40대와 30대, 무직과 가정주부, 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 20대와 50대, 60세 이상, 학생과 자영업, 노동직, 중도층은 상승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8%p 하락한 38.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보수층, 40대와 50대, TK와 경기·인천, 호남, 무직과 사무직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충청권과 서울, 20대, 학생에서는 상승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0.1%p 오른 29.2%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TK와 경기·인천, 40대, 무직과 노동직, 가정주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과 호남, 20대, 학생과 자영업,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민주당은 진보층(62.2%→65.0%)에서, 자유한국당은 보수층(60.0%→63.5%)에서 각각 3%p가량 상승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8%→36.5%)과 자유한국당(26.6%→27.6%)의 격차가 10.2%p에서 8.9%p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7%p 증가한 6.9%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도 0.3%p 상승한 5.9%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은 전주와 같은 1.4%, 민주평화당은 0.4%p 내린 1.3%를 기록했다. 이외 기타정당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인 1.2%, 무당층은 0.1%p 증가한 15.5%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2~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6109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05명이 답해 5.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