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카 유지 / 148*210 / 300쪽 / 1만5000원 / 지식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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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관계가 급랭한 가운데, 한일관계전문가인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호사카 유지 교수가 경색돼가는 한일관계의 본질을 파헤친 책 <아베, 그는 왜 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가>를 출간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베 정권이 아베노믹스의 실패와 후쿠시마 원전 문제라는 자신들의 아킬레스건에 일본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지 않도록 한국이라는 외부의 적을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히틀러가 유대인을 적으로 간주해 독일인의 분노나 불만의 분출구로 삼았듯, 지금 아베 정권이 한국을 일본 국민의 분노와 불만의 분출구로 삼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북미관계 개선으로 인해 이전까지 적으로 삼았던 북한 대신 한국을 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한일관계 악화의 계기가 된 강제 징용자 판결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한국을 적으로 간주하는 아베 정권의 태도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저자는 책에서 아베 내각의 끈질긴 ‘한국 때리기’의 이유와 앞으로의 전망, 대처 방안을 담았다. 일본의 경제보복,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후쿠시마 원전과 도쿄올림픽 관련 문제 등 최근 이슈부터 일본 보수의 역사, 극우 사상의 뿌리, 극우파 정치집단인 ‘일본회의’에 대해 조명하고, 향후 동북아 질서의 미래와 일본에 대한 한국의 대응도 함께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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