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감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감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각종 외교 현안에서 외교부가 실종됐다는 비판에 대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외교부는 외교부가 할 일을 다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국감에서 ‘외교부의 존재감이 없다’는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미북전문가, 북핵문제 전문가도 필요한 곳에 포진돼 역할을 잘하고 있다”며 “지난해 3월부터 출발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서도 핵심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만 우리나라뿐 아니라 지금 전 세계의 추세가 정상 차원의 외교활동이 한층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의 추세라고 생각하고, 그런 추세를 감안해줘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관련해서는 “대통령께서 직접 베를린 선언을 통해 천명한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오너십이 강하게 있는 외교사안”이라며 “그만큼 청와대 측근 참모들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렇지만 외교부는 대외적으로 우리의 핵심정책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견인하는 것을 충분히 하고 있고, 정책수립과정, 이행과정에서 충분히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서 외교부가 배제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건 전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서도 강 장관은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외교 실종’에 대해 지적하자, “동의할 수 없다”며 “여러 가지 외교 사안에 대해 여러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와중에 저와 외교부는 충실히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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