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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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서울시가 오는 6일 길거리에 있는 가로쓰레기통 설치 및 운영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합동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합동토론회에는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시민, 환경·청소분야 전문가·단체, 시·자치구 담당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1995년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가 실시되면서 가정과 사업장 등에서 생활쓰레기를 가로쓰레기통에 배출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일부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쓰레기통을 철거한 바 있다.

이후 가로쓰레기통을 설치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늘면서 서울시는 현재까지 버스정류장 등 유동인구 밀집지역에 가로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쓰레기와 재활용 가능한 자원이 분리배출 되지 않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가로쓰레기통 관련 문제점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특히 시내버스 음식물 반입금지 조치 이후 정류장 주변에 버려지고 있는 일회용 음료컵에 대한 개선 방안 및 가로쓰레기통 명칭 가이드라인, 자원 재활용을 위한 가로쓰레기통 조합 형태,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 등 운영 개선, 서울시에 적합한 쓰레기통 디자인, 가로쓰레기통 유지관리 및 청결도 향상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울연구원,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서울환경운동연합, 서울시청 노동조합, 서울시 생활폐기물협회, 종로구 청소행정과 등에서 토론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며, 청소 관련 담당 공무원 및 가로쓰레기통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도 누구나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김동완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가로쓰레기통의 유지관리 개선을 위해서는 재활용 자원 분리배출, 가정·사업장 생활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시에서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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