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부산경찰청>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부산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노후주택이 붕괴돼 작업 중이던 인부들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은 21일 오전 11시 4분경 부산광역시 연제구 소재 2층 높이 단독주택이 리모델링 공사 작업 중 무너졌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는 8명의 작업자가 근무 중이었으며, 이중 A씨 등 작업자 5명이 붕괴된 주택에 매몰되고 3명은 긴급 대피했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소방은 대응1단계 발령 후 매몰자 구조작업에 착수했다.

오전 11시 35분경 A씨와 B씨 등 2명이 구조됐으며, 오후 1시 50분경 C씨가 추가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조된 작업자 3명은 부상을 입었다. 특히 C씨는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매몰자들의 생체 징후가 확인되지 않자, 중장비를 투입해 구조작업에 나섰다.

이후 오후 3시 15분경 D씨, 오후 3시 40분경 E씨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지만 사망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추가 매몰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잔해 제거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붕괴된 주택은 1974년에 건축된 노후주택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택 1층 용도변경 리모델링 공사작업을 위해 2층 주택 기둥에 대한 하중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둥이 무너지며 건물 전체가 붕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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