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 3당은 24일 합당을 마무리했다. 신당명은 ‘민생당’으로 결정됐고, 3인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호남 3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합당 절차를 마무리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합당선언문에서 “이제 중도통합 정당이 국민 여러분의 성원 속에서 첫걸음을 내딛는다”며 “구태 이념 정치와 지역주의의 사슬을 끊어내고, 실용주의 중도 개혁 정치의 한 길을 손잡고 함께 나아가겠다.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는 “국론을 통합해 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할 정치가, 낡은 구조에 얽매여 극한의 이념투쟁에 매몰돼 있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거대양당은 권력 다툼에 눈이 어두워 생존의 기로에 선 우리 국민의 처절한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 우리 정치의 ‘고인 물’은 이제 자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정치 구조 개혁은 중도통합 정당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라며 “우리는 위대한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드는 정치, 통합당은 국민을 전쟁과 질병 재난으로부터 보호하는 정치,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주의 정치, 국익과 안보를 굳건히 수호하고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정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명은 ‘민주연합’, ‘3지대’ 등이 경합을 벌인 끝에 ‘민생당’으로 결정됐다. 민생당은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며, 새 공동대표에는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 대안신당 유성엽·민주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정화 공동대표는 “다당제 합의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정치적 변화를 만들기 위해 다시 힘을 뭉쳤다”며 “지역통합과 세대교체를 통해 중도개혁정신을 끝까지 지켜내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성엽 공동대표는 “앞으로 더욱더 단결하고 화합해서 우리 국민의 기대를 더 모아나갈 수 있는 당으로 거듭 태어나 지금 선택지가 없어서 고민하시고 계시는 국민에게 기대를 모으고 선택을 받아 4.15 총선에서 제1당으로 승리할 수 있는 그 날을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주현 공동대표는 “국민은 제3세력을 실력 있고 진정성 있고 민생을 가장 앞서서 해결해주는 제3세력을 갈망하고 있다”며 “저희가 부족하지만 오로지 민생을 중심으로 하는 민주 정통적인 민주개혁세력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앞으로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는 앞줄에 서겠다는 다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