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50% 선에 육박하며 부정평가를 앞질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3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5%p 상승한 49%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에 비해 3%p 내린 45%, 의견 유보(어느 쪽도 아님, 모름, 응답거절)는 6%로 나타났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7%/44%, 30대 54%/42%, 40대 64%/32%, 50대 52%/43%, 60대 이상 36%/56%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84%, 정의당 지지층에서 7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52%)가 긍정(35%)보다 많았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대처(4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7%)’ 등이 제시됐다. 반면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 미흡(37%)’,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1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몇 주째 긍·부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데,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주보다 그 비중이 줄었다”고 부연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39%, 무당층 28%, 통합당 22%, 정의당 6%, 국민의당 3%, 자유공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3%p, 1%p씩 상승했다.
한편 이번 집계는 지난 10~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6549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001명이 답해 1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