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핵심 피의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이른바 ‘박사방’ 사건 핵심 피의자 조모씨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 배포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텔레그램 n번방’이라고 알려진 단체 채팅방에서는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협박해 촬영한 성착취 영상물이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이 가운데 ‘박사방’의 핵심 운영자로 알려진 ‘박사’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검찰은 전날 경찰이 신청한 조씨 구속영장을 수용하고 법원에 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날 조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3시 45분에 시작해 30여분 만에 종료됐다.

심사를 마친 조씨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경찰 호송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조씨는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증거 자료 검토 등을 거친 후 빠르면 이날 저녁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찰은 최근 ‘텔레그램 n번방’ 가운데 ‘박사방’ 관련 피의자를 14명을 체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중 4명은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