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한관우 인턴기자】 경찰이 지하철 내 무빙워크 손잡이에 침을 바른 남성의 신원을 확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0일 노원구 석계역 내 무빙워크 손잡이에 침을 바른 20대 남성 A씨의 신원을 파악해 관할 보건소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저녁 자신의 손에 침을 발라 무빙워크의 손잡이와 벽 등에 묻혔다.

교통공사는 민원이 접수돼 A씨를 찾으러 나섰으나 이미 사라진 뒤였고, 결국 A씨의 신변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리고 교통공사는 같은 날 오후 해당 무빙워크에 대한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지체장애가 있는 A씨는 평상시 주변에 침을 묻히는 습관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장애인 등록카드를 이용해 신원확인이 빠르게 가능했다”며 “적용할 법조가 마땅하지 않아 처벌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