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T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KT가 구현모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KT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현모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구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1964년생인 구 대표이사는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경영과학 석사와 경영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KT에는 1987년 입사해 33년간 근무했으며 경영지원총괄, 경영기획부문장을 거쳐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역임했다

KT는 구 대표이사가 자사는 물론 ICT 업계에서 인정받은 전략가인 만큼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확실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강력한 실행력을 보여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구 대표이사의 취임식은 오프라인 행사 없이 사내 방송으로 대체됐으며 KT 광역본부 임직원과의 오찬, 네트워크 엔지니어와의 면담 등으로 본격적인 경영 활동을 시작한다. 

KT는 이번 대표이사 선임을 통해 회장 직급을 없애고 ‘대표이사 회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변경했다. 기존 1인 중심 체제를 뛰어넘는 한편, 안정적 경영 활동을 위한 최고경영진간 의사 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이번 주총에서는 주주 중심 경영 강화 및 편의 증진을 위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했으며 대표이사 선임,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 8개 안건이 원안대로 처리됐다. 

구 대표이사는 “지난 3개월 동안 회사 내‧외부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KT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실감했다”라며 “KT임직원 모두는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쌓아온 디지털 역량으로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고, 개인 삶의 변화를 선도하는 한편 핵심사업을 고객 중심으로 전환해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라며 “금융, 유통, 부동산, 보안, 광고 등 성장성 높은 KT그룹 사업에 역량을 모아 그룹의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 향상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