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7~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4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p 상승한 57%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에 비해 1%p 하락한 35%, 의견 유보(어느 쪽도 아님, 모름, 응답거절)는 8%로 나타났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5%/30%, 30대 70%/24%, 40대 69%/26%, 50대 53%/41%, 60대 이상 44%/47%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부정(43%)이 긍정(31%)을 앞섰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59%)’,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4%)’, ‘서민 위한 노력, 외교·국제관계(이상 3%)’ 등이 제시됐다. 반면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28%)’, ‘코로나19 대처 미흡(1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0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으며, 그 비중 또한 지속해서 늘었다”며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지난주까지 6주 연속해서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이번 주는 경제·민생 문제가 1순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44%, 통합당 23%, 무당층 18%, 정의당 6%, 국민의당·열린민주당 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은 3%p, 정의당은 2%p, 열린민주당은 1%p씩 상승했고, 국민의당은 1%p 하락했다.
한편 이번 집계는 지난 7~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8050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000명이 답해 1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