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상승세를 거듭하며 지난 2018년 10월 3주차(62%) 이후 18개월 만에 60%를 넘겼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1~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4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p 상승한 62%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에 비해 3%p 하락한 30%, 의견 유보(어느 쪽도 아님, 모름, 응답거절)는 8%로 나타났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7%/31%, 30대 70%/24%, 40대 72%/24%, 50대 63%/32%, 60대 이상 52%/36%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90%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보수층은 56%가 부정적이었다. 중도층에서는 62%가 긍정적이었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총선 직전까지 7주 연속 상승했고(42%→59%) 선거 후인 이번 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5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전반적으로 잘한다(6%)’ 등이 제시됐다. 반면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26%)’,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8%)’, ‘코로나19 대처 미흡(7%)’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1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라며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3주 연속 경제·민생 문제가 1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내용(대상 축소, 지급 시기 지연)이 새롭게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3%, 미래통합당 22%, 무당층 19%, 정의당 7%,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집계는 지난 21~2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7954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001명이 답해 1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