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총 530개 화단설치
계절별로 코스모스, 양귀비 등 식재

동해고속도로 97.0k 금계국 화단. ⓒ한국도로교통공사
동해고속도로 97.0km 금계국 화단. ⓒ한국도로교통공사

【투데이신문 한영선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에 대형 야생화 화단을 조성한다. 

한국도로공사는 25일 고속도로의 단조로운 주행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고속도로에 계절별로 꽃을 심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518개의 화단을 만든데 이어 올 연말까지 총 530개의 화단을 조성할 방침이다. 

전국 고속도로에 만들어지는 야생화 화단의 총면적은 50만㎡(약 15만평)로 축구장(7140㎡) 넓이의 약 70배에 달한다.

이번 조성 계획은 고속도로의 방음벽·가드레일 같은 무채색의 시설물을 운전자가 봤을 때, 지루함을 느끼거나 주의력 저하가 우려되는 만큼 이를 미리 예방하고자 추진된 사업이다. 

화단은 교통량이 많고 고객들이 잘 볼 수 있는 구간에 마련되며 개화시기가 서로 다른 야생화를 다양하게 식재해 운전자들이 계절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봄과 여름에는 수레국화, 큰금계국, 꽃양귀비, 백일홍 등을 심는다. 가을에는 코스모스, 구절초, 해바라기 등을 식재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김동인 시설처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영향으로 대다수의 꽃 축제가 취소됐지만, 고속도로변을 따라 만개한 야생화를 보며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경 친화적인 고속도로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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