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바스 자몽에센스 바디워시 ⓒ아모레퍼시픽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화장품 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하는 등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 감량에 앞장선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메탈 제로(metal zero) 펌프 및 100% 재생 플라스틱 용기 도입 등 친환경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오는 2022년까지 약 700톤의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을 감축하고 재활용성을 높이는 ‘레스 플라스틱(Less Plastic)’ 실천의 일환이라는 것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친환경 소재로는 먼저 금속 스프링이 없어 별도의 분리 작업 없이 그대로 배출이 가능한 메탈 제로 펌프를 들 수 있다. 이를 적용한 제품은 아모레퍼시픽 바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의 ‘자몽에센스 바디워시’다. 용기는 100%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작됐고 겉면 포장재인 수축 필름에 절취선을 넣어 재활용이 쉬운 점이 특징이다.

바이탈뷰티 메타그린도 기존 PVC재질을 사용한 캡슐 형태 포장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보틀, 파우치 형태로 변경했다. 

이니스프리는 그린티 씨드 세럼 용기에 종이 포장재를 적용한 페이퍼 보틀 에디션을 선보이며 용기의 플라스틱 함량을 기존 대용량 160㎖ 제품 대비 약 52% 감량했다. 프리메라도 슈퍼 블랙 씨드 콜드-드랍 세럼 리미티드 세트에 유리 용기와 재생 플라스틱 캡을 적용하는 등 레스 플라스틱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2019년 기준으로 159톤의 플라스틱을 감량하는 성과를 보였다”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앞으로도 레스 플라스틱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전개로 지구환경을 위한 실천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2009년 국내 뷰티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지난 12년간 해마다 보고서를 발간해왔다. 이후 환경 친화적 신제품 출시와 친환경 포장재 연구 등 새로운 시도를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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