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맨오브라만차' 포스터. 사진=오디컴퍼니㈜ 제공)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포스터. 사진=오디컴퍼니㈜ 제공)

【투데이신문 김지수 인턴기자】 “이게 나의 가는 길이오, 희망조차 없고 또 멀지라도‥, 오직 나에게 주어진 이 길을 따르리라” -The Impossible Dream(이룰 수 없는 꿈) 中.

세계를 감동시킨 불후의 명작,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공연 15주년을 맞아 올 연말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미국 무대 역사상 사상초유의 성공을 거둔 작품 중 하나,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400년 동안 사랑받은 세계 명작 중 하나인 소설 ‘돈키호테’를 기반으로 한다. 내용은 자신이 ‘돈키호테’라는 기사로 착각하는 괴짜 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그의 시종 ‘산초’의 모험을 그려낸 작품이다. 꿈을 잊고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꿈을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의 모습은 진정한 용기를 되새기게 한다.

15주년을 맞은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돈키호테’라는 타이틀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8번의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더할 나위 없이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작품성, 화제성, 흥행성을 모두 갖춰 매 시즌 평단과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이번 9번째 시즌은 역대 최강의 라인업으로 그 명성을 이어간다.

소설 돈키호테의 저자이자 배우인 ‘세르반테스’와 자신이 기사라 착각하는 노인 ‘돈키호테’역에는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인 류정한, 조승우, 홍광호가 맡는다.

류정한은 2005년 <맨오브라만차> 초연에서 주연을 맡은 ‘원조 돈키호테’로 총 다섯 번의 시즌에 참여해 극찬을 받았다. 특히 그가 지닌 지성미는 ‘세르반테스’를 돋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괴짜 노인 ‘돈키호테’에도 따뜻함을 부여하여 꿈의 온기를 불어넣어 준다.

뮤지컬, 영화, 드라마까지 모든 장르에서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조승우가 다시 ‘돈키호테’로 돌아온다. tvN 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2에서 감정표현 불능의 병을 앓는 ‘황시목’을 열연하고 있는 그는 캐릭터가 극명하게 다른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로 변화무쌍한 감정을 폭발해낼 예정이다.

홍광호는 중후한 저음부터 강렬한 고음까지 폭넓은 음역대와 완벽한 무대장악력으로 관객들의 신뢰를 받고있는 ‘믿고 보는 배우’로 ‘세르반테스/돈키호테’ 역을 맡으며 이번 시즌의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다.

‘돈키호테’의 환상 속 아름다운 레이디 ‘알돈자’역에는 윤공주, 김지현, 최수진이 출연한다.

역대 ‘알돈자’ 중 최다 출연자인 윤공주는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극중 캐릭터의 감정변화를 더욱 디테일하게 보여주며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를 맡는다.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던 김지현은 처음으로 ‘알돈자’역에 도전한다. 다수의 작품에서 섬세한 연기로 캐릭터의 깊이를 더했던 만큼 또 다른 변신을 기대하게 한다.

지난 2018년 시즌에 ‘알돈자’역을 처음 맡은 최수진도 다시 무대에 선다.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으로 더욱 사랑스러운 모습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놓쳐서는 안될 무대를 선사할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오는 12월 18일부터 2021년 3월 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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