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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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과거 대통령 별장이던 청남대에 세워진 전두환씨의 동상 목 부위를 훼손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19일 재물손괴 혐의로 체포된 A(50)씨를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소재한 청남대 대통령길에 세워진 전씨 동상의 목 부위를 30cm 쇠톱을 이용해 2/3가량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가방에 쇠톱을 숨긴 후 입장권을 끊어 청남대에 진입했으며, 폐쇄회로(CC)TV함 자물쇠를 망가뜨린 후 동상에 접근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다른 관람객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청남대관리사무소 측에 붙잡혀 경찰로 인계됐다.

동상이 세워져있던 대통령길은 즉시 폐쇄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 A씨는 청남대 전두환·노태우 동상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화가 나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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