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12·12군사반란 이후 모든 지시와 결정권이 전두환씨에게 집중, 이후 5·18민주화운동 민간인 학살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증언이 나왔다.7일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는 전날 광주 동구 민주의집에서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광민회)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보고·의견 수렴 공청회를 열었다고 발표했다.이날 공청회는 조사위 송선태 위원장의 인삿말과 안종철 부위원장의 경과보고, 산하 조사 과장의 조사 결과 보고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지난 4년간 조사 기간 동안 신군부 고위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경기도 오산시 땅 매각대금 55억원이 국고로 환수된다. 이는 전씨의 사망으로 국가가 추징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추징금이다.전씨의 사망으로 인해 나머지 867억원은 소급 입법 없이는 환수가 불가능하다. 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씨 일가의 땅을 관리하던 교보자산신탁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상대로 낸 공매대금 배분 취소 소송이 지난달 30일 마무리됐다. 1심에 이어 지난달 8일 2심에서 거듭 패한 후 상고하지 않으면서 원고가 최종 패소했다.앞서 전씨는 지난 1997년 대법원에서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을 받고 보고를 강요당한 이른바 ‘프락치’ 피해자에 대해 국가가 사과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 단체는 당사자도 모르는 기습 사과라고 비판했다.16일 정부 발표 등을 종합하면 법무부는 전날 고(故)이종명 목사와 박만규 목사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 전날 “한동훈 장관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피해자분들께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 회복을 돕기 위해 (국가배상 판결에 대한) 항소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피해자들은 지난 1980년대 고문 등 가혹행위를 당하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사퇴와 장제원 의원의 총선 불출마에 대해 “혁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 하는 한편,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선 “민주주의 파괴행위”라고 비판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과 척졌다고 해서 당대표와 유력 중진 인사들이 한 번에 불출마 선언하고 2선 후퇴하는 것은 과거 박정희·전두환 정권 때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라며 이렇게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정당이 민주화되고 당원들로부터 직접 선출된 이후 이런 방식의 퇴진은 없다”면서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22일 만에 누적 관객 수 736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스코어를 이어가고 있다.영화에서 배우 황정민이 맡은 ‘전두광’은 이름에 어떤 한자를 썼는지 차치하더라도 누구를 가리키는지 너무도 자명하다.12‧12 군사반란으로 제5공화국을 연 전씨는 제11·12대 대통령을 지낸 후 지난 2021년 11월 23일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사망했다.전씨를 뉘일 땅은 없다. 그는 퇴임 이후 내란 및 군사 반란죄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확정받아 국립묘지 안장 자격을 상실했다.당초 유족 측은 휴전선 가까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가 광주 5·18민주화운동 당시 발포 책임자와 관련, “전두환의 주도성에 대한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진상조사위 송선태 위원장은 13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두환씨의 핵심 측근들로부터 전 씨의 책임에 대한 증언이 나왔다며 이같이 발언했다.송 위원장은 “전두환씨를 최초 발포지시자로 특정할 수 있냐”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질의에 “발포는 총 26개소에서 54회 있었다”면서 “발포와 진압작전에 있어 전두환씨의 주도성과 중심성을 무엇으로 입증할
“지금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언론은 ‘뉴스news’가 아니라 ‘올드스olds’에 있어요. 얼마만큼 희석되지 않고 시간을 견디는, 한 노동자가 죽은 사건을 10년 이상 들여다보는 언론이 필요한 거예요. 세월호 참사를 20년, 30년 취재하는 언론이 필요해요. 그런데 조회 수에 의존하는 언론이 그게 가능할까요? (중략) 2000~3000년 전에도 가능했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얘기해야 돼요. 이제는 뉴스의 시대가 아니라 올드스의 시대니까요.” - 도서 中 올드스(OLDs)는 투데이신문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7일 광주를 찾아 여당 인사들의 5·18 관련 발언과 양곡관리법 등을 비판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얼마 전 전두환씨 손자가 광주를 찾아 사죄했고, 광주는 이를 따뜻하게 품어줬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어 “진실과 용서, 화해라는 광주 정신이 다시 한 번 빛났다”며 “그러나 역사와 정의를 부정하는 정부여당 망언이 끊이지 않아 5월 정신을 모욕한다”고 규탄했다.그러면서 “광주 정신을 모독하는 집단이 더 이상 준동하지 못하도록 대통령이 결단해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전두환이 지난 23일 사망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속보로 전해진 당일, 온라인에서는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배달 어플리케이션에서는 그의 별명인 “문어”로 만든 요리가 갑자기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SNS에는 오늘 문어숙회에 축하주라도 먹어야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그런데 전두환의 사망 소식을 듣고 내가 가장 처음 느낀 감정은 “분노”였다. 5.18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 그가 헬리콥터 기관총 사격 명령을 했는지 여부도 밝혀지지 않았고,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 명예훼손 소송도 끝나지 않았으며,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제11대와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가 23일 사망했다. 향년 90세.경찰에 따르면, 전씨가 이날 오전 8시55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내 화장실에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전씨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했다.현재까지 사망 원인은 발표되지 않았다.전 씨는 1931년생으로 90세 고령으로 최근 혈액암의 일종이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별세한 지 한 달도 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며느리가 연희동 자택 별채 공매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소송을 냈으나 항소심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서울고법 행정3부(부장판사 함상훈 권순열 표현덕)는 11일 전씨의 며느리 이윤혜씨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상대로 제기한 공매처분 무효확인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전씨는 지난 1997년 4월 내란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원을 확정받았으나 추징금을 내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지난 2018년 전씨의 연희동 자택을 압류했다.전씨
전두환과 함께 ‘서울의 봄’을 짓밟은 ‘신군부 2인자’ 노태우 씨가 별세했다. 공교롭게도 그가 떠난 날은 18년 철권통치가 무너진 박정희 전 대통령 42주기 추모일이다. 1987년 6월 항쟁에 떼밀려 6.29를 선언한 그는 ‘보통사람’ 구호를 내걸며 지역감정을 조장해 첫 직선 대통령이 됐다.13대 대선을 18일 앞둔 1987년 11월 29일. 민주정의당 노태우 후보는 유세를 위해 광주역 광장을 찾았다. 당시 식전행사 때부터 “김대중(평화민주당 후보)”을 연호하던 청년과 대학생 300여 명은 노태우 후보가 탄 카퍼레이드 연단을 향해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가 호남에서 한 자리 숫자의 지지율을 기록한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윤 후보의 대선 본선 경쟁력에 빨간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는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이 지역 민심에 불을 당긴 것이다. 대선 본선 경쟁력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것은 대선 경선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뜩이나 홍준표 후보가 치고 올라오는 상황 속에서 윤 후보가 호남에서 지지율 한 자리 숫자를 기록하면서 대선 경선이 어디로 흘러갈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향년 89세.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노 전 대통령은 26일 오후 건강이 악화돼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이송, 집중치료를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운명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옥숙 여사와 딸 소영, 아들 재헌이 있다. 소영 씨와 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사위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뒤 지병으로 희귀병인 소뇌 위축증과 천식 등이 더해지며 투병생활을 이어왔다.1932년 12월 4일 경북 달성군
얼마 전 정치할 생각이 전혀 없었던 한 재선 국회의원 출신 인사를 인터뷰한 적이 있다. 어떻게 정치를 시작하게 됐는지를 물었더니, 그는 “일 년 동안 영입제안을 거절했는데, 대통령이 직접 ‘도와달라’고 하는 것까지 뿌리칠 수는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운명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정치학을 전공한 그가 현실정치에 뛰어드는 걸 꺼려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진흙탕 정치판’이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4월 퇴임 직후 국민의힘을 ‘아사리판’이라 비난했다. 보궐선거 승리 후 국민의힘에서 세게 일었던 당권경쟁 상황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전두환씨에 대한 칭찬을 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에게는 이번 발언이 오히려 득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비록 호남 당원들의 가입이 많아졌다고 하지만 영남에서 홍준표 경선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나지 않은 상황에서 전두환씨 옹호 발언을 통해 영남 표심의 결집을 이뤄내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하지만 본선에서 과연 중도층 표심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지난 19일 부산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전두환 옹호 논란’에 해명하고 나섰지만 여야 모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오전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는 분들도 있다”면서 “호남 분들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분이 꽤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정치 입문 이후 하루도 빼먹지도 않은 비정상적인 언행이 급기야 군사 반란의 수괴 전두환 씨를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전두환씨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별채 소유주인 며느리 이모씨가 별채 압류는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냈으나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서울고법 행정1-1부(부장판사 고의영·이원범·강승준)는 20일 이씨가 서울중앙지검을 상대로 제기한 압류처분 무효 확인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압수한 엑셀파일 내용과 원고의 친인척 관계를 고려하면 1심 판결은 정당하다”며 이씨의 항소를 기각했다.전씨는 지난 1997년 대법원에서 내란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원을 확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씨가 9일 항소심 재판에 출석한 것에 대해 정의당 강은미 의원(환경노동위원회, 예산결산위원회)은 “재판 25분 만에 건강상의 이유로 퇴정했다”며 불성실한 재판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강 의원은 10일 정의당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치매판정을 받았다며 1심 재판에 불출석하고 강원도에 위치한 골프장까지 가서 라운딩을 돌던 게 2년 전”이라며 이같이 맹비난 했다. 이어 “여전히 1000억원에 가까운 추징금을 내지 않고 버티고 있고, 지방소득세·양도세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검찰이 전두환씨 추징금 환수와 관련해 내년까지 16억여원 추가 집행을 계획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박승환)는 23일 전씨로부터 내년까지 16억5000만원을 추가로 환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전씨는 지난 1997년 4월 내란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무기징역과 더불어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특별사면으로 석방됐지만 추징금은 납부하지 않은 바 있다.지난 2013년 전씨의 추징금 집행 시효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이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