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관계자들이 지난 26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감염 방지 칸막이를 설치한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방역관계자들이 지난 26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감염 방지 칸막이를 설치한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이틀째 4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수도권에 ‘강화된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3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438명 증가해 누적 확진환자 수는 3만420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지역발생 사례는 41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58명 △경기 69명 △부산 52명 △인천 34명 △충북 22명 △경남 19명 △전북 16명 △광주 12명 △강원 8명 △대전 5명 △대구 4명 △충남 4명 △경북 4명 △울산 3명 △전남 3명 △세종 1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러시아 7명 △미국 5명 △일본 2명 △스위스 2명 △필리핀 1명 △미얀마 1명 △레바논 1명 △우크라이나 1명 △루마니아 1명 △영국 1명 △터키 1명 △멕시코 1명으로 총 24명이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10명, 외국인은 1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3명 늘어 총 526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과 동일한 76명을 유지하고 있다. 증상이 호전돼 격리해제 조치된 확진환자 수는 111명 증가해 총 2만7653명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한 주간 확진환자 수가 400~500명대를 기록함에 따라 12월 1일부터 확산세가 가장 높은 수도권에 강화된 물리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면 사우나·한증막 시설 운영이 중단되며, 줌바·스피닝·에어로빅·킥복싱 등 격렬한 GX류 시설에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다.

아울러 학원이나 교습소, 문화센터 등에서 진행되는 관악기 및 노래 교습도 금지된다. 다만 대학입시 일정을 고려해 대학입시를 위한 교습은 중단되지 않는다.

이밖에도 아파트·공동주택 단지 내의 헬스장, 카페, 독서실 증 복합편의시설도 운영이 중단되며, 호텔,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행사나 파티 등도 모두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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