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종화 인턴기자】 곰팡이균이 검출된 유니메드제약 백내장 주사제 3개 품목에 대한 허가가 취소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와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28일 품질검사에서 부적합이 확인된 유니메드제약 백내장 주사제 3개 품목의 허가를 다음달 4일자로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해당 품목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 등을 명령한 바 있다.
최근 백내장 수술 후 진균성 안내염 발생이 증가하면서 역학조사를 펼친 결과, 해당 품목과 연관성이 확인돼 조치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진균성 안내염은 세균·진균이 눈 속으로 침투해 시력 저하 및 상실을 유발하는 염증으로, 이번에 허가 취소가 내려진 품목은 ‘히알론디스포주’, ‘유닐론디스포주’, ‘유니알주15밀리그람’이다.
질병청 또한 지난해 9월에서 11월 사이 발생한 백내장 수술 후 진균성 안내염 146건의 사례 중 136건에서 해당 품목이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해당 품목에 대한 식약처 품질검사에서 확보한 진균과 해당 품목을 사용한 진균성 안내염 환자 42명의 검체를 조사한 결과 모두 곰팡이균(푸사리움균)이 검출됐다. 반면 유니메드제약 외 5개사의 제품을 사용한 환자 검체에서는 균이 발견되지 않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약품 제조 수입자에 대한 관리 감독을 더욱더 철저히 할 것”이라며 “앞으로 소비자 안전을 위해 품질이 확보된 의약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이종화 인턴기자
todaynews@ntoday.co.kr
다른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