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사장ⓒKT&G
백복인 KT&G 사장ⓒKT&G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백복인 KT&G 사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KT&G는 19일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에서 제3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백복인 사장 선임을 확정했다. 백 사장은 향후 3년 임기동안 KT&G를 더 이끌게 된다.

KT&G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공채 출신 첫 CEO인 백 사장은 1993년 입사 이후 29년간 전략, 마케팅, 글로벌, 생산·연구개발(R&D) 등 주요사업 요직을 거쳤다. 지난 2015년 10월 사장에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왔다.

익산 장점마을 사태 등 사회적 책임 논란과 맞물려 일부 백 사장의 재선임 반대목소리가 나오기도했다. 집단 암발병 원인으로 KT&G에서 배출한 연초박(담배찌꺼기) 불법 사용에 따른 집단 암발병을 주장하는 전북 인삭 장점마을 주민대책위는 주총을 앞둔 지난 17일 성명서를 내고 백 사장의 재연임을 반대했다.

하지만 백 사장 임기동안 최고 매출 경신 등 실적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재선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지난해 해외진출 100개국 돌파하는가 하면 중동 수입업체와 7년간 2조 2000억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집중 육성을 통해 창사 이래 첫 매출 5조원 시대를 열었다.

백 사장은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회사를 이끌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외사업을 한층 더 고도화시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하는 한편 ESG경영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로 방경만 전략기획본부장이 선임됐고 사외이사로는 임민규 전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는 백종수 전 부산지검장이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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